[사회]선생님 피해 탈출 10대 벽사이에 끼었다 구조
기사입력 1999년 03월 17일 01시 43분
16일 오전 10시55분쯤 서울 마포구 염리동 14의 341 우모군（16．K중 3년） 집에서 우군이 주택 외벽과 담 사이에 비스듬히 끼어 있는 것을 어머니 김모씨（4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원들은 우군의 몸과 외벽 사이에 콩기름을 바르고 꺼내려다 실패한 뒤 에어백과 유압기를 이용, 벽과 담사이의 틈새를 벌려 77분만에 우군을 빼냈다.
우군은 "3일째 학교에 나가지 않았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집으로 찾아 오시는 바람에 지하 화장실 창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다가 몸이 끼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