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최용준 방랑 끝내고 새출발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5시 43분
가수 최용준(31)이 4년간의 방랑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95년 KBS 드라마 `갈채'를 끝으로 모든 활동을 접었던 그다.
그동안 산속에 틀어박혀 푹 쉬었다. 텐트안에서 자고 싶을 때 자고, 놀고 싶을 때 놀고. 술을 껴안고 살았다.
97년 하산하면서 히트곡 `아마도 그건'의 작곡가 박병규씨와 재결합했다. 마음에 들 때까지 작업을 반복했다.
어렵게 완성된 4집 `리스타트(Restart)'.
타이틀곡은 애틋한 발라드 `기다려줘'(박병규 작사 작곡).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을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랫말에 담았다. `아마도 그건'에 버금가는 명곡이라는 자랑.
최용준이 직접 만든 강한 록비트의 곡들도 눈에 띈다. `스트레스' `건전가요' `동굴속으로' 등은 생활에서 나온 소중한 노래다.
"잊혀지고 싶어서 사라진 건데 무대가 자꾸만 그립더라구요. 노래만 열심히 할랍니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