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민족시인 30주기 추모열기 후끈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5시 43분
`껍데기는 가라'의 민족시인 신동엽(1930∼69). 서른 아홉살에 세상을 뜬 그의 30주기 기일(4월 7일)을 앞두고,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대규모 기념문학제가 열린다.
대산문화재단과 민족문학작가회의가 공동주최하는 `4월, 금강, 신동엽.'
이번 기념문학제는 심포지엄, 문학의 밤, 논문집 발간, 문학기행 등으로 꾸며진다. 서울과 출생지인 충남 부여에서 차례로 마련된다.
심포지엄(26일)은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유종호, 강형철교수가 발제를 맡아 그의 문학세계를 분석한다. 유씨는 서정성, 강씨는 시대의식을 강조한다. 한 시인을 정반대의 시각에서 살펴본다.
문학기행(4월 3일) 프로그램은 백일장, 기념 표석 세우기, 시낭송 대회 등.
문학의 밤(4월 4일)에선 시인의 일대기를 슬라이드로 상영하고, 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을 공연한다. 또 미망인 인병선씨와 시비-생가-묘소-우금치-곰나루를 답사한다. 참가자 80명 선착순 모집(02－313－1486, 721－3202).
한편 계간지 `실천문학'은 봄호에서 특집을 마련했다. 문학평론가 김윤태, 강형철교수가 그의 작품세계를 집중 분석한다.
[임정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