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사블랑카 40년만의 재개봉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5시 43분
클래식시네마 오즈의 개관(27일)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카사블랑카'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카사블랑카'는 알려진 것처럼 중절모를 쓴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흑백영화로 `올드팬'들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작품.
지난 59년 국내개봉 이후 컬러영화의 도입으로 단 한번도 재개봉되지 않았다는 점이 `카사블랑카'에 대한 관심 급증의 가장 큰 이유. 이를테면 40년만의 극장개봉이기 때문.
여기에다 수많은 영화들의 로맨스 중에서도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로맨스처럼 아름다운 로맨스도 흔치 않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점. 영화 속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에서부터 안개 자욱한 공항에서의 마지막 이별 장면까지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사랑은 영화팬들에게 `영원한 사랑의 전설'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봉된 한국영화 `마요네즈'에서도 어머니로 나오는 김혜자가 TV로 방영되는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를 보고 그리워하는 것도 이러한 `올드팬'의 추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