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퀸시 존스 베스트 앨범 화제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5시 43분
퀸시 존스의 `믿어지지 않는' 베스트 앨범 `프롬 Q 위드 러브'가 화제다.
퀸시 존스는 지난 50년간 세계 대중음악을 이끌어온 제작자 겸 작곡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비롯, 마일스 데이비스, 새러 본, 제임스 인그램, 아레사 프랭클린 등 수없이 많은 히트 앨범을 만든 주인공이다.
50년대 재즈 뮤지션으로 데뷔한 이래 팝, 솔은 물론이고 힙합과 브라질 민속음악까지 폭넓은 장르를 섭렵, 지금까지 77차례나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26차례나 수상한 경력이 그의 존재를 대변해준다.
거기다 스필버그와 함께 영화 `컬러 퍼플'을 공동 제작하기도 했고 93년에는 그래미 시상식을 직접 연출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까지 과시했다.
`프롬 Q 위드 러브'는 지난해 오프라 윈프리가 40회 생일을 맞지 않았으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토크쇼의 여왕' 윈프리는 존스와 오빠 동생같은 사이.
존스는 윈프리를 위해 자신이 작곡 또는 제작한 발라드 25곡을 골라 손수 테이프를 만들어파티에 온 손님들에게 일일이 나눠줬다. 사건은 그 다음날부터 터졌다.
"바로 다음날부터 `왜 나는 그 테이프 안 주느냐'는 전화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2주 뒤까지 끊어지질 않았습니다. 하도 시달리다 보니 이럴 바에는 아예 앨범으로 내 버리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인 선물용으로 만들어졌던 노래인 만큼 존스 자신이 특별히 공들여 만든 노래들로 채워져 있어 스물 다섯 곡이 `버릴 노래가 없다'는 평.
제임스 인그램의 `저스트 원스', 인그램과 패티 오스틴이 듀엣으로 부른 `베이비 컴 투 미', 마이클 잭슨의 `휴먼 네이처' 등이 일단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히트곡들.
또 `브라질의 결혼축가'라는 부제가 붙은 `세템브로'는 재즈 디바 새러 본과 R&B의 중견 테이크6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노래다.
이밖에도 아레사 프랭클린, 배리 화이트, 조지 벤슨, 루터 밴더로스, 브랜디 등 슈퍼스타들이 앨범을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