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가격보다는 서비스로 승부'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4시 58분
"관광공사 면세점의 손님을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관광공사가 독점운영해온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에 12일 호텔롯데가 뛰어들어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김포공항점을 포함해 롯데의 4개 체인면세점 운영을 총지휘하는 조병무전무(59)는 "가격경쟁보다 서비스 경쟁을 벌이겠다"며 롯데 면세점을 쇼핑만 하는 곳이 아니라 휴식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측은 일단 소공동, 잠실, 부산 등 기존의 세개 체인 면세점이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세일행사에 김포공항도 함께 참여시킬 계획이다.
"세일행사가 없을 때에는 금강산 여행권, 해외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거는 이벤트 행사를 자주 해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 생각입니다"
롯데측의 주력상품은 시계, 화장품, 향수, 담배, 술과 각종 액세서리로 올 900억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많은 외국인 쇼핑객을 유치해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주력하겠다는 조 전무는 "특히 우리나라 여행객들로부터 공항 면세점이 달라졌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