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식업 '스타커플 예약 받아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4시 58분
`움직이는 광고를 잡아라'
특1급 호텔들이 하반기 예식업 진출을 앞두고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결혼할 스타 모시기 눈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힐튼 등 일부 호텔에서는 `스타 섭외 전담팀'까지 구성해 최고의 홍보효과를 올릴 수 있는 각 분야 스타들을 물색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결혼설이 나도는 연예인의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인기도에 따른 홍보효과를 저울질하는등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인기 스타들이 결혼을 하면 결혼식 장소와 예식장면이 각종 매스컴에 보도돼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들은 작년 싱가포르 관광청이 손지창-오연수커플을 빈탄리조트로 신혼여행을 보내 빈탄 홍보를 톡톡히 한 것을 예로들며 이와 버금가는 커플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각 호텔들의 염두에 두고 있는 연예인은 신동엽-이소라, 10월 결혼설이 나도는 탤런트 이종원, 탤런트 유혜정-야구선수 서용빈, 탤런트 송나영 등.
최근 검사와 결혼설이 있는 KBS 황수경 아나운서도 후보 명단에 추가됐다.
신라호텔은 최근 배구선수 김세진과 리듬체조 구나연 커플의 결혼식을 유치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서로 원하는 결혼날짜을 맞추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들이 가장 `홍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커플은 이소라-신동엽. 비록 결혼 연기설이 나돌지만 둘다 정상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어 호텔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커플이다.
호텔측은 올해안에 결혼할 연예인이나 체육계 스타들이 매니저를 통해 접촉해 올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