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데뷔 40주년 기념음반 발매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4시 58분
`영원한 대중가수' 패티김(61)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을 냈다.
`인연'을 타이틀곡으로 하는 이번 음반은 `누가'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 등 새 노래 3곡과 평소 애창해온 `초우' `이별' `빛과 그림자' 등 예전의 애창곡 12곡을 담고 있다.
"제 노래인생 40년은 팬들의 성원으로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음반도 팬의 입장에서 40년을 정리해본 노래모음집입니다."
데뷔곡인 `틸(TILL)'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간다는 `9월이 가면' 등 수록곡 한편한편이 우리 대중음악의 역사.
지난 2월 서울공연 당시 풀 리허설만 7번을 소화했을만큼 완벽을 추구하는 그녀의 세심함을 음반 곳곳에서 엿볼수 있다.
작년 조영남과 듀엣 음반을 선보인후 꼭 1년만의 새 음반으로 지금까지 선보였던 70여장 중 가장 정성을 쏟은 작품집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애창곡들을 새롭게 녹음, 예전의 고음처리에서 보여줬던 기교보다는 듣기에 편안하도록 신경을 썼다는 귀띔. 연주가 풍성해져 현대적인 멋이 새삼스러운 점도 특징이라고 첨언.
때마침 10, 20, 30, 40주년 기념공연을 세종문화회관에서 갖게된 인연도 소개한다.
28일 광주공연을 시작으로 4월10일 인천, 17일 부산, 25일 전주, 5월1일 대전, 9일 대구 등 `데뷔 40주년 기념 지방투어콘서트'에 나설 예정.
이탈리아 출신의 사업가 알만도 게디니씨(61)와 서울 이태원에 살고 있는데 슬하에는 UN 난민구조본부에 근무하는 정아 게디니(30)와 UCLA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카밀라 게디니(22)의 두 딸이 있다.
요즘도 수영과 걷기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녀는 다음 50주년 기념음반도 자신있다는 말로 가요혼을 불살랐다.
[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