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다시 뛴다' 침체 청소년팀 분위기 회생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4시 57분
청소년팀의 골잡이 김은중（20．대전）이 다시 일어섰다.
안양 LG와의 연습경기（8일．LG 구리구장）서 오른발목 인대를 다쳐 모든 훈련을 중단했던 그가 16일 미사리 전용연습구장에서 러닝을 시작했다.
99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4월3∼24일）를 목전에 두고 발생한 그의 부상으로 인해 한풀꺾였던 팀 분위기가 환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혹시나'하는 생각에 내심 마음을 졸였던 조영증 감독으로서는 잃었던 `가보'를 되찾은 양 표정이 밝다.
민경두 팀 마사지사에 따르면 앞으로 닷새 정도면 공을 찰 수 있다.
청소년팀으로서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 만큼 그의 존재나 활약은 팀내에서 절대적이었다.
지난달 호주 전지훈련 도중 가진 6차례의 연습경기서 8골을 터뜨리며 연승행진을 주도한 것만 봐도 이같은 사실을 금세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이동국과 전방에서 `한몸'처럼 움직인다는 점.
따라서 그의 가세는 최근 난조를 보이고 있는 이동국의 컨디션까지 더불어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부기나 통증이 완전히 가라앉아 경기를 치르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김은중은 "대단찮은 부상으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김은중은 당분간 컨디션과 체력회복을 위해 러닝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