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작년 미스월드 '누르,아바길양 성폭행 유죄'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4시 57분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미스 월드로 뽑힌 이스라엘의 리노 아바길（19）양을 납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집트계 이스라엘인 슬로모 누르（43）는 15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재판에서 "오히려 내가 피해자고 아바길은 강간범"이라며 무죄를 주장.
재판부는 그러나 "일반적으로 한 여성이 남성을 그런 식으로 가지려 했다면 그남자가 아놀드 슈워제네거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쯤은 돼야지 아무에게나 그렇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피고의 주장을 일축.
아바길양은 미스 월드로 뽑히기 두 달전인 지난해 10월6일 밀라노에서 로마로 가는 차편을 제공하겠다는 여행사 사장 누르의 제안을 받고 동승했다가 겁탈당했으나 이를 숨기지 않고 경찰에 신고, 지난 1월 이스라엘에 입국하던 누르를 공항에서 체포하게 했다.【텔아비브＝AFP 연합】
◇에어 프랑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 승객들을 상대로 아동매춘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범죄라는 사실을 홍보하는 비디오를 기내에서 상영.
에어 프랑스측은 처음 여행에 나설 때는 아동 매춘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일단목적지에 이르면 유혹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며 "승객들을 섹스관광객으로 여겨서가 아니라 예방 차원"이라고 비디오 상영 이유를 설명.
방콕 소재 아동매춘 방지단체의 협조로 제작된 이 비디오는 아동 매춘으로 적발되면 범행 현장이나 당사자의 본국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프랑스에서는 최고 징역 10년에 100만프랑（약 2억5만원） 벌금의 중형에 처해진다는 것. 【파리＝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