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장내 이발사 3억대 회원권 사기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4시 30분
골프장에서 근무하던 이발사가 회원권을 싸게 구입해 주겠다고 속이고 거액을 챙겨 달아난 `희대의 사기극'이 발생했다.
15일 P금속 대표 신모씨（44） 등 4명에 따르면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내 이발소를 경영하던 최모씨（45．부산시 금정구 구서동）가 지난 10일 이들로부터 받은 회원권 구입비 3억3천여만원을 챙겨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들은 25년간 골프장 이발사로 근무한 최씨가 개인 및 법인 회원권을 회원권 거래소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5％ 가량 싸게 구입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지난 6일과 9일 1억7천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구입 비용을 맡겼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골프장내 이발소를 운영하면서 골퍼들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회원권 매매 중개를 일삼아왔으며 구하기 어려운 회원권이라도 최씨를 통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어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는 속칭 `해결사'로 통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