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찬호가 한시즌 사용하는 장비는 몇개
기사입력 1999년 03월 16일 14시 30분
방망이 10개, 글러브 5개, 스파이크 12개, 유니폼 4벌.
`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다저스）가 한시즌 동안 사용하는 장비의 숫자다.
박찬호가 사용하는 방망이는 루이빌슬러거로 검은 색을 즐겨쓰는데 길이 33인치에 비교적 가벼운 31온스짜리다.
박찬호는 검은색과 고동색의 롤링스사 글러브를 사용한다.
나이키사의 파란색 스파이크를 신는 박찬호는 평균 3게임마다 새 스파이크로 갈아 신는다.
오른쪽 스카이크가 닳기 때문인데 1년에 12∼13컬레의 스파이크를 신는 셈이다.
유니폼은 4벌이다.
흰색 홈 유니폼이 2벌, 회색 원정 유니폼이 2벌로 번갈아 가며 입는다.
모자는 한시즌에 2개, 올스타전후 후반기에는 새 모자를 쓰고 시작한다.
모자와 유니폼은 구단에서 제공하며, 나머지 장비들도 각 회사에서 제공한다.
나이키와는 4년간 400만달러（약 48억원）의 계약을 맺은 바 있고, 글러브 사용료도 연간 2만5천달러를 받는다.
많은 선수들이 돈을 주고 구입하는 방망이는 박찬호에게는 무상으로 제공되며 사용료를 받지 않는다.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