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CF] '살아있는 맛이 팍-'
기사입력 1999년 03월 15일 15시 51분
카스맥주가 신세대 톱스타 송승헌을 모델로 전격 기용, 차별화된 TV CM으로 정상 탈환을 넘보고 있다.
송승헌의 모델 캐스팅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100% 비열처리 맥주'라는 제품 특성을 잘 살려줄 인물을 찾기 위해 LG애드가 서울지역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얻어낸 결과.
거대한 협곡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송승헌. "살아서 온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힘차게 물살을 박차는 연어가 보이고 송승헌이 강물로 다이빙하며 카스를 잡아 올리자 카스가 마치 살아있는 연어처럼 퍼득거리는 TV CM이다.
촬영은 지난 1월 뉴질랜드의 오지인 스키퍼스 캐년에서 있었는데 제작진은 평소 술을 잘 못하는 송승헌 때문에 애를 먹었다.
송승헌이 호쾌하게 맥주를 들이키는 장면을 위해 맥주를 계속 마시다 보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촬영이 불가능했던 것.
결국 제작진은 무알코올 맥주가 필요했지만 현지에선 구할 수 없어 한국에서 긴급히 공수해야만 했다.
현지에 도착한 무알코올 맥주 열 박스를 마시며 7일동안 뙤약볕 아래에서 촬영을 마친 송승헌과 제작진이 검게 그을려 김포 공항에 돌아오자 행인들은 중동에서 파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근로자로 오인했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