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군대서만 배울수 있는 기술은?'
기사입력 1999년 03월 15일 15시 35분
아버지와 함께 점호를 받고, 구보(달리기)도 같이 하고, 경계근무(보초)도 복초(2명)로 하고… 가족 캠프 야그가 아니다. 요즘 군대가 그렇단다.
세월은 뽕나무밭을 푸른바다로 만든다더니, 참 좋아졌다. 군대!
왜, 그렇게 좋은 군대를 빠지려고,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만들거나 척추디스크 환자로 둔갑시키기에, IQ 111인 사람을 두자리 수인 70이하로 조작을 하는 걸까? 요즘 드러난 군대 의병제대 비리 수법이다.
그렇다. 군대라는 곳은 조직의 특성상 계급이 없을 수 없고 그 계급에 따라 약간의 인격유보도 해야 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서 겪는 일 아닌가. 추억여서일까? 지금 와 돌아 보니, 에로_에게도, 삭풍 불어대던 그 강원도 산골의 군생활이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물론 졸따구 병사들에게 이런 애환은 있다.
이병→ 웃을 수없고 말할수 없고…. 항상 뛰어 다녀야 하고, 피지도 않는 담배를 고참을 위해 지참해야 한다.
일병→ 가벼운 미소는 가능하다. 다림질, 편지쓰기, 이등병 교육….
상병→ 소신 껏 소리 내 웃으며 농담도 할 수 있다. 독서, 장기, 바둑 등 오락기구 사용 가능.
병장→ 호탕하게 웃는다. 근무열외, TV리모컨 임의 조작, 구보 시 군가 생략 가능, 휴일에 남는 시간 취침으로 활용.
그러나 누구든 이병시절이 있었고 누구나 병장이 된다. 또 병장도 말년 휴가를 다녀 오면 힘이 급격히 없어진다.(레임덕 현상)
*이상의 분석은 에로_의 일방적 주장이 아니고, 현재 우리 군이 그렇다며 국회 국방위에서 K당의 군 출신 임모의원님도 비슷하게 말씀 하셨다.
군대는 좋은 곳이다. 기가 막히는 기술을 배워 온다. 신체의 아주 민감한 부분(?)으로 밤송이를 깔 수도 있고, 요즘은 여군지원자도 많던데 그녀들도 장도리 없이 신체의 일부(?)를 이용해 마루의 못을 뺄 수 있어진다. 군대 갔다 온 사람만이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