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정] 자전소설 '사랑이란' 영화화
기사입력 1999년 03월 15일 15시 35분
중견여가수 김하정(48)의 자전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지난 연말 출간한 `사랑이란 슬픈 길을 알고 왔어도 아 못다한 사랑 그늘에서 곱게 피다 지리라'(그린나라)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영화화하자는 제의가 쏟아지고 있는 것.
`사랑이란…'는 화려한 스타가 걸어온 고달픈 여자의 삶을 가감없이 담아 주부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책을 접한 작가 이호규씨가 시나리오를 탈고했고 영화 제작사들과 의견을 좁히고 있는 상태.
지난 69년 영화 `사랑'의 주제가를 부르며 데뷔한 김하정은 `야생마' `살짜기 옵서예' `금산 아가씨' 등을 히트시키며 탄탄대로를 달린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그러나 세번의 결혼과 세번의 이혼, 대형교통사고를 겪은 `팔자 센 여자'기도 하다.
"내 얘기를 읽은 팬들이 `웬만한 일에는 불평을 않기로 했다'는 감상문을 보내 줄 때 뿌듯하다"는 김하정은 요즘 신곡 `금강산 가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상선의 금강산 유람선의 첫 시험운항 이후 금강산을 여섯번 다녀왔다는 그녀는 `금강산 가자'를 비롯해 신곡 `인생' `모가비' 등을 담은 새앨범을 발표하고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