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모공각화증 - 화학 박피술 2주간격 5회

기사입력 1999년 03월 15일 15시 06분


[Q] 21세 직장여성입니다. 저는 얼굴이 하얗고 매끈해서 피부가 좋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두 팔과 허벅지의 살은 닭살이 돋아 반팔 셔츠와 짧은 치마를 입을 수 없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최은미]

[A] 흔히 `닭살'이라고 하는 `모공 각화증'은 모낭(毛囊) 입구에 비정상적으로 커진 각질 덩어리가 박혀있어 피부가 닭살 모양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 증상은 대개 유전이며 팔, 허벅지, 어깨의 바깥쪽에 많이 생기며 심한 경우에는 엉덩이와 팔굼치 아래에도 생깁니다.

각질 덩어리는 부러진 털이나 구부러져 꼬인 털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닭살'은 2세 전후에 생기기 시작해 20세까지 늘어나다가 성인이 되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닭살 치료는 화학 박피술을 2주 간격으로 5회쯤 시술하면 각질이 녹으면서 없어집니다.

또 레티노이드 계통의 약을 바르면 재발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건영 고운세상 피부과 원장 (02)9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