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PC통신에 뜬 'O양 비디오- 쉬리' 공통점
기사입력 1999년 03월 15일 14시 52분
1999년 3월 현재 `보통 한국사람'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사건은 `O양의 섹스 비디오'와 영화 `쉬리'의 히트라 할 수 있다.
컴퓨터통신에도 `O양의 섹스 비디오'와 `쉬리'가 가장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컴퓨터통신에는 `O양의 섹스 비디오'와 `쉬리'의 공통점을 주제로 토론(?)이 한창이다.
이중 몇가지를 살펴보자.
▶두 작품 모두 예술성과 흥행성이 높아 이후 숱한 아류작을 양산할 것이다.
▶보지 않으면 집단으로부터 왕따당한다.
▶배우들은 원 없이 해봤다. O양은 섹스를, 최민식은 총쏘기를.
▶아슬아슬한 장면이 많아 보는 이의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유명 배우들(O양, 한석규 최민식)이 파격적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한국적 상황을 배경으로 삼았다. O양의 포르노는 배경이 우리 전래의 온돌방이고, `쉬리'는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을 배경으로 했다.
▶출연배우들은 시나리오의 작품성에 매혹당해, 출연료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관객동원과 판매기록에서 연일 기록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쉬리'는 극장에서, O양의 테이프는 청계천과 인터넷에서,
▶출연 배우들 모두 데뷔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테이프 수사에 나서고, 정치인들은 영화관으로 향한다.
▶몸바쳐 열연하는 배우들의 노력이 가상하다.
▶테이프를 보면 흥분하고 싶지만 뜨겁게 달아오를 정도는 아니다. 영화를 보면 울고 싶지만 눈물이 나올 정도는 안된다.
이 시리즈는 확대 재생산중이다.
[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