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뒷심부족…고개 숙인 박세리
기사입력 1999년 03월 15일 14시 15분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외신 종합】 박세리（22）가 미국 LPGA투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62만5천달러）서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첫라운드서 공동선두에 나서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랜돌프 노스GC（파 72）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 1오버파 73타에 그치는 바람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간신히 커트오프를 통과했던 김미현（22）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도 3개나 범하며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4언더파로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마지막라운드서만 7언더파를 몰아 친 줄리 잉스터（미국）는 도티 페퍼（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 시즌 첫승을 거두며 9만3천750달러를 챙겼다.
박세리는 이날 10번홀（파4）서 9m짜리 롱퍼팅을 버디로 연결하고 13번홀（파5）서는 4번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 2퍼팅으로 버디 2개를 잡았다.
그러나 박세리는 1번홀（파4）서 2m짜리 파퍼팅에 실패했고 8번홀과 11번홀 등 2개의 파3홀서는 티샷이 모두 그린을 벗어나는 바람에 보기 3개를 범해 오버파에 그쳤다.
첫라운드서 2오버파를 쳐 하위권으로 밀려났던 올시즌 상금랭킹 선두 케리 웹（호주）은 꾸준히 스코어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를 기록, 지난해 챔피언인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