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협박범 일당 100만원 더 받으러 왔다 잡혀
기사입력 1999년 03월 15일 00시 52분
서울 강남 경찰서는 13일 유명 여가수인 '엄정화의 포르노 테이프를 갖고 있다'며 매니저를 상대로 돈을 뜯어낸 임정호씨(24 경기 성남시 수정구)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6일 엄정화의 매니저인 전덕중씨(34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만나 '엄정화의 포르노테이프를 갖고 있다. 돈을 안 주면 시중에 유통시키겠다'고 협박해 3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임씨 등은 이어 13일 오전 100만원을 더 받아내기 위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S커피숍에서 엄정화의 매니저를 다시 만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임씨 등이 경기 성남에서 '러브러브숍'이라는 섹스숍을 운영하는 동네 선배로부터 엄정화의 포르노테이프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모의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섹스숍을 상대로 테이프의 진위여부를 조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