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라운지] 美연수 전 롯데코치 배대웅씨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롯데 수석코치를 지낸 배대웅씨(45)가 올시즌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는다.
지난 13일 출국한 배대웅씨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1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열리는 스프링캠프 및 정규시즌(140경기)에 정식코치로 참가하게 된다.
그는 "풀시즌을 지켜보는 만큼 미국 야구를 속속들이 캐겠다"면서 "유망주를 키우는 과정과 아울러 어떻게 이길수 있는가도 폭넓게 배워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배코치의 이번 미국 연수는 국내 지도자 중 최다인 세번째.
삼성 선수였던 85년 2월과 코치였던 92년 3월에 2개월씩 LA다저스에서 본토 야구를 익혔던 것.
배코치는 마이너리그팀 연수중 선수단과 똑같이 생활하며 체재비와 코치 수당도 받게 된다.
내년에는 연봉을 받는 정식 코치로 등록될 예정이다.
배코치는 지난 70년대초 남우식(롯데햄 총무부장) 천보성(LG감독) 등과 함께 경북고 전성시대를 연 명 내야수 출신.
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로 86년까지 현역으로 뛴후 삼성과 롯데 코치를 역임했다.
5년 동안의 현역 통산성적은 2할5푼9리의 타율에 11홈런, 83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과 포철시절 화려한 2루수비와 찬스에 강한 타격으로 부동의 국가대표 2루수로 활약했었다.
특히 경기를 꿰뚫어 보는 안목이 뛰어나 `꾀돌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수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