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감독] 자신과 싸움서 이긴 모든 선수들에 감사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우승을 알리는 4발의 축포가 체육관에 메아리치자 신감독은 냉정을 잃지 않으려는 듯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신감독은 한몸이나 다름없는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비로소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1승에 웃고 1패에 울었던 5개월간의 피말리는 시간들을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소감은.
▲5개월간 자기 관리를 잘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자료 분석과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준 박종천 코치와 임근배 코치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우승 날짜가 늦춰졌는데.
▲방콕아시안게임으로 이상민과 추승균이 11게임을 결장한 게 컸다. 4라운드서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욕심이 앞서 베스트5 출전시간이 많아지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정규리그 종료뒤 2주간의 공백을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경기감각을 잃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지만 오히려 체력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며칠 휴식을 가진뒤 연습게임을 통해 다양한 전술 훈련을 할 계획이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면.
▲선수들이 잔부상없이 집중력 싸움에서 이겨준다면 2연패도 자신 있다. 모든 것은 하늘이 내린다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똘똘 뭉쳐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