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드래프트 1순위 조상현 vs 황성인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조상현(23．1m87)이냐, 황성인(23．1m80)이냐.
99대졸신인 드래프트 1순위는 어느팀이 1번 지명권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정규리그 최하위 동양과 7위 SBS는 조상현을 점찍었다.
양팀 다 믿을만한 슈터가 없어 문경은 이후 최고의 슛쟁이로 인정받는 연세대 스몰포워드 조상현을 탐내는 것.
7∼10위 4팀이 구슬 100개를 섞어놓고 한개씩을 뽑아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에서 10위 동양에는 40개, 7위 SBS에는 10개의 구슬이 각각 배정돼 있어 조상현이 1순위가 될 확률은 50%.
반면 구슬 30개가 배정된 9위 나산과 20개인 8위 SK는 나란히 연세대 포인트가드 황성인을 첫손에 꼽는다.
외국인가드 러틀랜드로 실패를 본 SK나 게임리더 부재의 아픔을 통감한 나산 모두 신기성(나래)보다도 드리블이나 슛이 한수위로 평가되는 황성인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나산의 경우 일단 황성인을 확보했다가 SK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복안도 갖고 있다.
파이팅과 슛이 좋은 중앙대 스몰포워드 조우현(23．1m87)이나 경희대 가드 강 혁(23．1m89), 포워드 김성철(23．1m96) 등은 팀마다 차선책으로 생각하는 카드.
KBL(한국농구연맹)은 15,16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동안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트라이아웃을 거쳐 16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