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일 '월드컵 응원가' CD공동취입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동양의 신비한 코리아 일본, 두나라 힘모아 지구촌 품었네∼."
한국과 일본의 여학생이 함께 부르는 2002년 월드컵응원가가 CD로 나온다.
이 CD는 재일본 대한민국청년회(회장 최희섭)가 두나라의 우정을 기원하기 위해 제작하는 음반.
한국측 가수는 연나영양(18．서강대 인문학부 1년)으로 지난달 27일 2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공개선발됐다.
일본측 가수는 재일본 청년회에서 한국어를 배우다 발탁된 후쿠다 나나양(17．도쿄 무사시가오카고교 2년).
이들은 13일 오후 서울 동부이촌동 서울 레코딩스튜디오에서 음반취입을 마치고 14일 표지모델 촬영을 했다.
노래는 `프렌드십, 우정의 골'과 `하나된 우리', `함께 하는 노래' 등 3곡. 연주곡까지 포함해 24분 분량으로 4월초 발매된다.
`하나된 우리'는 서울프로사 대표로 작곡가인 김성국씨(40)가 작곡했다. 나머지 2곡은 일본의 엔카가수 가와나카 미유키가 부른 `니린소'를 작곡한 시카다 다카시씨(52)가 만들었다.
또 3곡 모두 우리말과 일본말로 노래말을 붙였다.
`프렌드십, 우정의 골'은 음악성에 중점을 두었고 나머지는 일반 관중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디스코풍이다.
일본에서는 이 노래들이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또 연나영양과 후쿠다양은 오는 5월 도쿄대학교 `5월축제'에서 공연하는 것을 비롯해 2002년까지 한국과 일본의 민간교류사절로 활동하게 된다.
[신향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