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운용 IOC위원 퇴출위기 면해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스캔들 조사위원회는 14일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IO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김운용위원을 호주의 필 콜스위원(호주)과 함께 `중징계대상'으로 분류했다.
`중징계대상'은 "앞으로 이같은 부정이 재발하면 IOC위원직을 박탈하겠다"는 의미지만 일단 축출대상에서는 제외되는 것.
딕 파운드 조사위원장은 IOC총회에 제출할 2차 조사보고서에서 "김위원이 IOC위원의 영향력을 이용해 자녀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콜스위원도 솔트레이크시티로부터 6만달러짜리 공짜 스키여행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조사위원회는 이날 사의를 밝힌 사모아의 폴 월워크 위원은 강제축출대상으로 꼽았으며, 샤그다리자브 마그반(몽골) 아나니 마티아(토고) 귀란도 은디예(코트디브와르) 비탈리 스미르노프(러시아) 모하메드 제르귀니(알제리) 등 5명은 `엄중경고조치 대상'으로 분류했다.
또 윌리 칼츠슈미트(과테말라) 오스틴 실리(바베이도스) 등 2명은 `경고조치'하기로 했다.
IOC는 이미 1차조사에서 찰스 무코라(케냐) 데이비드 시반제(스와질랜드) 장_크로드 강가(콩고) 압델 가디르(수단) 라미네 케이타(말리) 세르히요 산탄데르(칠레)등 6명을 축출대상으로 꼽았으며, 이 가운데 무코라위원은 이미 사퇴했다.
[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