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동문-나경민조 '불패신화' 깨졌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셔틀콕 황금콤비'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의 `불패 신화'가 깨졌다.
김동문－나경민 조는 13일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99전영오픈배드민턴대회 혼합복식 준준결승서 홈코트의 아처－구드조에 0대2로 패했다고 알려왔다.
김－나 조는 지난달 월드그랑프리파이널스대회 결승서 2대0으로 완파했던 아처－구드 조를 맞아 홈텃세와 체력 저하에 시달리며 1세트를 11－15로 내준 뒤 2세트서도 세팅까지 가는 접전끝에 14－17로 무너졌다.
이로써 김동문－나경민 조는 50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국제대회 12회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連@)의 꿈도 날려버렸다.
그러나 한국은 14일 벌어진 준결승서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 조와 혼합복식 하태권－정재희 조(이상 삼성전기), 여자복식 나경민(대교)－정재희 조가 모두 승리, 복식 전종목 석권을 바라보게 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동수－유용성 조는 말레이시아의 츄춘잉－리완와 조를 2대0으로 완파, 세계랭킹 3위인 인도네시아의 구나완－위자야 조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하태권－정재희 조는 소가드－올센(덴마크)조를 2대1로 제압, 홈코트의 아처－구드 조와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또 정재희는 나경민과 짝을 이뤄 덴마크의 요르겐센－올센 조를 2대1로 꺾고 중국의 황쉬－루잉 조를 상대로 2관왕을 노리게 된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