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MTB동호인 신어산으로 모여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99스포츠조선배는 경남 김해시에서！
산악자전거(MTB) 시즌 오픈전이자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마운틴바이크대회'가 20~21일 김해시 신어산 기슭의 산악자전거 전용경주장에서 열린다.
김해시 산악자전거 경주장 공인 1호 개장과 스포츠조선 창간 9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조선 주최, 김해시 후원, 대한체육회 산하 한국마운틴바이크연맹과 동호인 단체인 한국산악자전거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스포츠조선배는 동호인을 위한 축제로 열릴 전망이다.
연맹과 협회는 국가대표급 엘리트 선수들이 총 출동하는 상급자 크로스컨트리와 상급자 다운힐 경기를 20일로 앞당겼다.
대회 하이라이트는 21일. 이날은 초급자 초·중·고등부와 여성부, 중급자 시니어~베테랑부 등 전국 300여 MTB클럽 동호인의 잔치 마당이다.
올해는 동호인을 위한 단체상도 생긴다. 초급자부 3명, 중급자부 2명, 다운힐부 1명 등 최소 6명이 한조로 출전, `전국 최고 클럽'의 영예가 새겨진 우승컵과 클럽투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김해시의 탁 트인 전망을 옆에 끼고 신어산 기슭을 오르내리는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초급자 중등부~그랜드마스터부(50세 이상)가 2바퀴인 10㎞를 돈다. 초급자 초등학생부는 1바퀴(5㎞)만 돌면 된다.
중급자 시니어~마스타부는 3바퀴(15㎞), 최고부인 상급자 일반부는 7바퀴(35㎞)를 돈다.
다운힐 경기에서는 초급자와 상급자 구분없이 1.4㎞를 달려 내려간다.
이번 스포츠조선배에는 MTB 대회 처음으로 언덕을 쏜살같이 내려가는 다운힐 경기에 관중석이 마련된다.
또 김해시 하키경기장을 크로스컨트리의 출발과 골인점으로 지정, 선수 가족이나 동호인이 경기장에 앉아 신바람 응원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이번 스포츠조선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김해시장배 대회를 개최하고 2000년 제7회 아시안 선수권까지 유치, 출발은 늦었지만 국내 최고의 MTB 도시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가족 행운상으로 각종 김해 특산물을 나눠주며, 선수에게는 전국 최대 화훼단지인 이곳의 꽃다발이 제공된다.
대회 참가는 19일까지 연맹과 협회의 공동 사무국(02-3272-8370)이나 지방 사무국에 신청하면 된다.
[조경제 기자]
▲김해MTB투어
김해시는 가락국의 본고장으로 옛 가야 유적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김해시는 그동안 버스를 타기도 곤란하고 걷기도 난처한 유적지 기행을 자전거를 타면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는 MTB 가야여행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초 공인 1호 MTB경기장이 들어선 신어산은 김해시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김해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해발 630m이다.
`신어산'(神魚山)은 `김해'(金海,금바다)의 천년 물고기가 산이 됐다는 신령한 산이다.
MTB경기장은 김해하키경기장과 산림욕장 사이 5㎞ 구간에 열려 있다.
30만평이 넘는 산림욕장에는 수령 200년이 넘는 소나무 군락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산림향이 자랑이다.
깎아지른 기암괴석이 열두폭 병풍처럼 둘러싸여 겨울에도 따뜻해, 주변에 가야 CC, 가야레포츠 타운 등 종합 스포츠 시설이 마련돼 있다.
김해는 국내 최대 화훼단지, 전국 최초 단감 재배, 유기농 김해황금들녘쌀, 딸기와 방울토마토로 유명하다. 맛집은 전통소갈비와 장어구이가 유명하다.
문의:시청 관광진흥계(0525-330-3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