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릴…스피드 한국모터챔피온십 개막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총알 자동차들의 스피드 축제' 한국모터챔피온십이 화려하게 변신한 새 모습으로 99시즌을 개막한다.
2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99시즌 제1전을 치르며 시즌 오픈하는 한국모터챔피온십은 우선 레이스 횟수를 지난해 9회에서 10회로 늘렸다.
12월 챔피온 결정전까지 매달 한차례씩 레이스가 벌어진다.
외산차 메이커가 국내 레이스에 참가하는 것도 이번 시즌의 빅 이슈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문을 가장 먼저 노크한 것은 독일 BMW.
BMW측은 독일 현지에서 기초 세팅을 마친 2000㏄급 레이스카 2대를 곧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어서 그동안 국내 경기를 주도해온 현대와 대우자동차를 긴장시키고 있다.
BMW는 BMW클럽에게 한국내 레이싱팀 운영을 맡겼으며 BMW를 타고 달릴 한국인 레이서 영입작업도 거의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레이서를 꿈꾸지만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젊은이들을 위한 신인전, 원메이커B도 신설됐다.
1,500㏄급 차량에 기본 안전장치만 갖추면 출전이 가능하며 주행요금, 출전료 등을 대폭 할인, 레이싱 세계로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또 지난해 처음 선보인 포뮬러레이스가 올해는 일본과 동남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의사를 보여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호주교포 조경업 선수가 우승함으로써 그동안 `멍석'이 없어 눈물을 머금고 해외로 나갔던 한국인 레이서들의 고국행 U턴도 많아지고 있다.
투어링A부문을 석권하다시피했던 이명목 선수가 최근 제임스딘 레이싱팀으로 이적하며 애마를 티뷰론에서 슈마로 바꿔 변수가 생겼다.
티뷰론을 타는 윤세진 선수와의 한판승부는 레이서 개인뿐 아니라 티뷰론 vs 슈마의 메이커 경쟁으로까지 번져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송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