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뱀에대한 상식을 뒤집는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인간의 뱀에 대한 평가는 차갑기 그지없다. 징그럽고 음흉하고 교활한 동물의 대명사로 꼽는다. 무서운 독, 기분 나쁜 눈초리, 날름거리는 혀…. `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얼굴을 찡그린다.
이런 혐오감은 혹시 뱀에 대해 잘 모르거나, 오해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닐까.
국내 뱀박사 1호인 백남극씨와 제자 심재한씨가 함께 펴낸 `뱀'(지성사)은 뱀의 실체를 벗겨주는, 뱀에 관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뱀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준다.
뱀의 특수한 몸의 형태와 구조, 행동, 생식 등 전반적인 뱀의 생태를 알려주는 `뱀 백과사전'. 우리나라에 사는 뱀의 종류, 독사에 물렸을 때의 응급처치 방법도 설명해 준다.
뱀은 어떻게 사랑을 하며 최대 천적은 무엇인 지, 왜 혀를 날름거리는 지 등 뱀에 대한 궁금증을 생생한 컬러사진을 곁들여 풀어준다. 뱀에 대한 설화, 미신, 사육방법, 재미있는 숨은 상식도 소개한다.
[임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