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경숙 '기차는…' 단숨에 1위 올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역시 신경숙이다. 저력이 무섭다. 장편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문학과지성사)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8일 발간했으니 한달도 채 안됐다. 4쇄 10만부를 찍었고, 8만부 정도 팔렸다.
지난주만 해도 5위에 머물러 있었으니, 아찔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출판사측도 `아니 벌써'를 외칠 정도다. 명불허전(명성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이라는 말이 헛된 말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청소년의 우상인 댄스그룹 H.O.T의 자서전 `H.O.T 포에버'(책 만드는 집)는 벚꽃처럼 피었다 지고 있다. 발간 열흘만에 1위에 오르더니, 1주일만에 5위로 떨어졌다.
황지우의 시집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문학과지성사)는 여전히 강세다. 시 부문 1위는 장기집권. 전체 순위에서도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8위에 자리잡았다.
이케하라 마모루의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 양귀자의 `모순', 박완서의 `너무도 쓸쓸한 당신'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임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