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염종석-임수혁 똑같이 염좌증세…정상훈련 중단
기사입력 1999년 03월 13일 02시 30분
8개구단중 드물게 큰 부상선수 없이 전지훈련을 마쳐 안도했던 롯데지만 시즌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몸의 이상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속출해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떠맡을 염종석(26)과 주전 포수 임수혁(30)이 똑같이 염좌증세로
정상훈련을 중단하고 있는 것.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팔을 끝까지 치켜 올리지 못하는 염종석은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
지난 97년 수술을 받았던 곳과 일치하는 부위다.
지난 8일 서울 경희의료원에서 X-레이 촬영과 근육테스트 등 검진 결과 염종석은 '어깨근육에
가벼운 염증이 생겨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약 일주일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서서히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코칭스태프는 5월에나
1군경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수혁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2일 쌍방울과의 연습경기에 나지 못하고 오전에 귀가했다.
지난 10일 부산 동의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근육이 뭉친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5~6일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임수혁은 부상회복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물리치료와 통원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투수 박지철이 어깨수술뒤 재활훈련 기간의 연장으로 전반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롯데도 두산 해태 등 같은 드림리그팀처럼 선수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처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