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17일 정선-경주서 전통축제 열려
기사입력 1999년 03월 12일 15시 39분
"떡메치러 오세요""전통 5일장 구경가요"
17일 경주와 정선에서 `전통'을 주제로한 관광행사가 열린다.
◇옛 5일장의 맥을 잇고 있는 정선 5일장을 구경가는 관광열차가 17일 운행된다.
정선 5일장은 노추산, 가리왕산 등 깊은 산중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과 찰옥수수, 옥수수술, 기기묘묘한 석공예품 등으로 옛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고, 약초시장에는 강원도 곳곳에서 캔 각종 희귀한 약초들이 총망라돼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의 자랑인 산나물 밥과 황기를 먹고 자란 황기닭도 맛볼 수 있다.
오전 7시30분 무궁화호 열차로 증산역까지 간뒤 이곳에서 추억의 비둘기호로 갈아타고 정선 장터로 향한다. 서울 도착시간은 오후 9시10분.
정선 5일장 관광열차는 앞으로 매주 2, 7일에 개최되는 장날에 맞춰 계속 운행된다. 참가비 주중 1만7천100원(월, 금요일 1만8천900원), 주말 2만700원. (02)392-7788
◇경주시는 17일부터 23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한국 전통주와 떡축제'를 개최, 각종 떡을 안주삼아 전통주에 마음껏 취해볼 수 있다.
행사기간중 400여종의 각종 떡과 200여종의 전통주가 선보인다. 중국 서안과 일본 나라 등 자매도시가 찬조출연, 민속공연과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떡은 행사장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져 시식및 판매되며, 한국 전통주와 떡 명인, 명가 전시장에는 특이한 제조 과정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한편 관람객들은 떡만드는 현장에서 직접 떡메를 쳐보고 가래떡을 썰며, 떡방아와 디딜방아 찧기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전통주도 직접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