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 대표팀 대폭 물갈이
기사입력 1999년 03월 12일 15시 15분
일본 축구대표팀이 대폭 물갈이 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오는 31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도쿄 국립경기장)에 나설 후보 28명을 발표,
98프랑스월드컵 때와는 많이 달라진 새로운 진용을 선보였다.
이중 98프랑스월드컵 멤버는 GK 가와구치(23．요코하마)와 골잡이 나카야마(31．이와타) 등 15명.
GK 고지마(33．후쿠오카)를 비롯, 오무라(29．요코하마) 야마구치(30．요코하마) 모리시마(26．C오사카)
히라노(24．나고야) 오카노(26．우라와) 등 무려 6명이 제외됐다.
특히 오카노는 이란과의 플레이오프전서 골든골을 작렬, 일본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무대로 진출시킨 영웅이기에 그의 탈락은 유독 시선을 끈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힌 선수도 4명이나 있다.
미드필더 나가이(28．요코하마), 수비수 안도(26．시미즈)와 모리오카(23．시미즈), GK 다카쿠와(25．가시마) 등이다.
뒤늦게 대표로 발탁된 나가이는 한국의 유상철과 함께 요코하마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파이터.
지난 6일 히라츠카와의 J리그 개막전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가시마의 스트라이커 야나기사와(21)는 대표팀 최연소자로 브라질과의 경기에 출전, 진가를 펼쳐보일 수 있게 됐다.
새 대표팀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수비라인은 거의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
백전노장 이하라(31．요코하마)는 물론 `가시마 3인방' 아키타(28), 소마(27), 나라하시(27) 등이 고스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14일부터 4일간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뒤 23일 브라질전에 나설 최종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