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라운지] 장훈씨 - 스포츠 마케팅사 설립
기사입력 1999년 03월 12일 13시 57분
프로야구 선수 출신 기자로 화제를 모았던 장 훈씨（38）가 11일 스포츠 마케팅사인 `SMI（Sports Management International） Korea'를 설립, 또다시 새로운 삶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은 벤처기업 수준"이라고 밝힌 장씨는 "함량미달의 에이전트가 난립하는 국내 스카우트계의 풍토를 바꿔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사업은 오는 13일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 책임자 찰스 맥마이클의 초청.
한양대의 경헌호 지승준, 천안북일고 조규수 등 아마 유망주에서부터 해태 양준혁, 한화 정민철 등 프로 톱스타까지 두루 둘러보게 할 계획이다.
장씨는 "절대 선수 및 그 가족들에게 직접 접근하지 않고 학교감독을 거치는 공식절차를 밟아 스카우트를 하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이밖에 구장 이름에 스폰서기업명을 붙이는 `네이밍 라이트' 사업, 어린이 야구교실, 해외구단과의 자매결연사업 중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고와 연세대 시절 4번 타자를 도맡던 거포 외야수 장 훈씨는 86년 프로（빙그레）에 입문했으나 허리부상으로 단 2게임에만 출전한채 유니폼을 벗었다.
88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모 일간지 뉴욕지사에서 근무하다 90년 귀국, 6년간 체육부 기자로 재직했다.
현재 전 SBS앵커 출신의 부인 김운희씨와 함께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다.
[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