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조 디마지오 장례식 치러
기사입력 1999년 03월 12일 13시 57분
【샌프란시스코＝외신종합】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84세로 세상을 떠난 `야구의 전설' 조 디마지오의 장례식이 12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세인트 피터&폴 성당에서 치러졌다.
이 성당은 디마지오가 첫 영세를 받고 첫번째 아내 도로시 아놀드와 결혼식을 올렸던 곳.
이날 장례식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과 가까운 친구 등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성당 건너편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는 경찰의 통제아래 수십명의 보도진과 500여명의 야구팬이 디마지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스타인브레너 뉴욕양키스 구단주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조문은 사양했으나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만 초청을 받았다.
한시간 동안의 장례식이 끝나고 관이 나오자 수백명의 팬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면서 애도를 표했다.
디마지오는 샌프란시스코의 성 십자가 공동묘지에 안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