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英진출 끝내 무산, 2부리그팀 협상
기사입력 1999년 03월 12일 13시 57분
`독수리' 최용수（안양 LG）의 잉글랜드 1부리그 웨스트햄 진출이 국제적인 해프닝으로 끝났다.
웨스트햄 구단이 LG가 요구한 트레이드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을 최종시한인 12일 오전 9시까지 해오지 않았기 때문.
이로써 지난달 23일 LG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최용수의 웨스트햄 입단은 완전 무산됐다.
LG는 당시 최용수가 이적료 500만달러, 계약금 50만달러, 연봉 70만달러를 받고 웨스트햄에 입단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웨스트햄측은 이를 부인했고 런던에 도착한 최용수는 미니게임 2게임만 치른뒤 돌아왔다.
이후에도 LG는 웨스트햄측 에이전트들의 약속을 믿고 5차례（3월 2－5－8－10－12일）나 웨스트햄 구단의 공식반응을 기다렸으나 끝내 회신이 없었다.
한편 프랑스 2부리그 1위인 생테띠엔 구단의 제라르 솔라 부사장 일행이 최용수 이적협상을 위해 12일 낮 12시 서울에 들어왔다.
LG는 생테띠엔에게 웨스트햄과 같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이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