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스타 여명] '자살 기도' 소동 보도에 발칵

기사입력 1999년 03월 12일 00시 34분


11일 홍콩의 주요 일간지는 일제히 '여명이 자살을 기도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
홍콩의 여명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중 홍콩의 유력 일간지 '빈과일보'는 여명의 (자살기도 후)입원이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제목으로 여명이 애정문제로 자살을 기도, 입원해 있다는 내용을
1면에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여명의 자살 기도 이유는 애정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이나 여명의
연인으로 알려진 여배우 이가흔과 장국영을 비롯, 연예계 동료들은 "그럴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신문들은 10일자로 '여명 자살'을 보도하기도 했으나 11일자에서는 모두 '자살 기도'
또는 '수면제 과용'으로 수위를 낮췄다.

그러나 어느 신문에서도 입원했다는 병원의 이름이나 자살을 기도한 장소, 경위 등은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여명의 소속사인 홍콩 퍼시우드사는 11일 성명을 발표, "여명은 현재 홍콩 모처에서
비밀리에 앨범을 녹음하고 있으며 신상에는 아무 이상도 없다"며 보도 내용을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여명 측은 "앨범 녹음을 위해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런 소문이 난 모양"이라며
"자살기도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