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첫 홈런…한신과 시범경기 3타수2안타
기사입력 1999년 03월 12일 00시 16분
이종범은 11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시범경기 6차전에서 시즌 첫 홈런과 2루타
1개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올시즌 최고의 타격감각을 뽐냈다.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1타수 5안타 (2루타 2개 포함)로 타율 2할3푼8리.
4차전까지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으나 최근 2경기서 2안타씩을 몰아치며 빠른 속도로
정상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1회 선발 후나키에게 3루 땅볼로 물러난 이종범은 3회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시속
134km짜리 직구를 받아쳐 120m 중앙펜스룰 살짝 넘기는 1점 아차를 그려냈다.
이종범은 유인구로 들어온 3개의 변화구를 파울볼로 쳐내거나 골라낸뒤 원하는 코스인
가운데로 공이 몰리자 마음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다음 타석인 5회에는 1사 1루서 바깥쪽 직구를 정확하게 밀어쳐 우익선상 2루타를 친뒤
체력비축을 돕기위한 벤치의 배려로 대주자 아라키와 교체됐다.
이종범은 "그동안 몸이 피곤했던 탓인지 왼쪽 어깨가 빨리 열렸다"며 "시마노 수석코치의
지시대로 중앙을 노리고 배트를 휘둘러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