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대성-신재웅-김해님 2군행 '특별 부상관리'
기사입력 1999년 03월 11일 14시 59분
한화가 마운드 부상관리에 들어간다.
계형철투수코치는 11일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구대성（30）을 비롯해 신재웅（27） 김해님（24）을 1군에서 제외, 2군에서 몸을 만들라고 통보했다.
오는 14일 시작되는 연습경기와 20일부터의 시범경기 일정에 상관없이 개막전（4월 3일）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라는 뜻이다.
계코치는 "선수들이 무리하다 부상이 재발하면 큰 낭패를 본다. 부상없이 개막때부터 뛰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한화벤치가 가장 신경을 쓰는 선수는 마무리 구대성이다. 구대성은 미국 전지훈련 막판, 작년에 다쳤던 왼쪽 어깨 통증으로 피칭훈련을 중단했었다.
팔꿈치를 조금 올리는 투구폼으로 바꾸면서 어깨에 무리가 온 것.
현재 캐치볼을 하고 있지만 재발을 우려, 전력피칭은 피하고 있다.
당분간 새로운 폼을 완전히 익혀가면서 훈련량을 늘일 계획.
신재웅도 구대성과 똑같은 경우.
작년까지 폼이 끊어지는 단점을 고쳐 키킹과 팔동작을 부드럽게 바꾸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의 통증을 호소, 훈련을 제대로 못했었다.
김해님은 전지훈련 동안 투구수가 너무 많아 오른쪽 어깨에 피로가 쌓인 상태다.
이들은 특별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하고 몸이 만들어지는 대로 1군에 합류한다.
[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