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서재응] '빅리그서 만나자'
기사입력 1999년 03월 11일 14시 59분
"오는 8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매운맛을 보이겠다."（서재응）
"빅리그에서 （서）재응이 형과 맞대결하고 싶다."（김병현）
광주일고 1년 선후배이자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서재응（22．뉴욕메츠）과 김병현（20．애리조나）이 합동훈련을 갖고 올시즌 포부를 밝혔다.
서재응과 김병현은 11일 인하대구장서 작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3개월만에 함께 불펜피칭을 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훈련서 1시간 가량 러닝을 한뒤 서재응은 50개, 김병현은 30개의 불펜피칭을 했다.
고교 선후배답게 피칭때는 폼과 변화구 그립에 대해 논의하는 등 상부상조하는 모습.
김병현（225만달러）과 서재응（135만달러）은 이제까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국내 선수중 최고계약금 1,2위를 기록했고, 지난 95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를 우승에 올려 놓은 주인공들이다.
대학에 진학한뒤 우연찮게 1년 터울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고 에이전트 역시 전영재씨로 똑같다.
작년 미국으로 건너간 서재응은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진출의 해를 맞았고, 김병현은 일생일대의 대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이번 주말 미국비자가 나올때까지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인천＝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