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변화구 집중훈련
기사입력 1999년 03월 11일 14시 59분
◇박찬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불펜 피칭으로 감각을 다듬었다.
스프링 트레이닝들어 가장 긴 16분간 불펜 피칭을 한 박찬호는 직구 32개외에 커브 22개, 체인지업 9개 등 변화구를 집중 훈련.
세트 포지션에서도 27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아이싱을 한뒤 동료들과 장거리 달리기로 훈련을 마쳤다.
◇박찬호가 11일 불펜 투구를 기다리며 가부좌를 틀고 선（禪）을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
허리를 펴고 조용히 앉은 박찬호는 호흡을 고르며 도사（?）의 모습을 연출.
작년부터 호흡법을 배워 실시하고 있는 박찬호는 기자들의 질문에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아 묵상을 하면서 호흡을 가다듬는 정도라고 한마디.
◇박찬호는 11일 훈련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하고는 마이너리그의 정 석과 함께 영화 구경을 하며 무료함을 달랬다.
다저타운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시골 도시인 베로비치에서 박찬호는 영화관을 찾고 가끔 쇼핑을 하는 것 외에는 훈련과 휴식에만 시간을 쏟고 있다.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