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전자 여관 유혹 금품훔친 주부 쇠고랑
기사입력 1999년 03월 11일 14시 59분
인천 서부경찰서는 11일 승용차를 혼자 운전하는 남자들을 여관으로 유혹해 지갑 등을 훔쳐온 주부 정모씨（28）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0일 0시 1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4거리에서 신호대기중이던 김모씨（29·회사원）의 승용차 운전석 옆자리에 탄 뒤, 여관으로 유인해 김씨가 샤워를 하는 사이 140만원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519만원을 훔친 혐의다.
정씨는 경찰에서 "막노동을 하는 남편의 돈벌이가 시원치 않아 남편 몰래 범행을 저질러 공과금 등을 마련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