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필드-루이스] 14일 통합타이틀전 '양보없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11일 14시 59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3회 이내 KO승을 약속한다."（홀리필드）
"허풍쟁이인 홀리필드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루이스）
WBA IBF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36．미국）와 WBC의 동급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3．영국）가 14일 낮 12시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특설링에서 3대기구 통합타이틀전을 갖는다.
지난 92년 당시 3대기구 챔피언이던 리딕 보우가 WBC 지분을 포기, 양분됐던 헤비급에서 7년만에 통합챔피언 탄생을 눈앞에 두게된 셈이다.
때문에 전세계 복싱팬들의 이목이 뉴욕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1만9천장의 입장권은 A석의 가격이 1천500달러（약 180만원）의 고가임에도 일주일전 동이 난 상태다.
이 빅매치를 앞두고 도박사들은 홀리필드가 6대5로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홀리필드는 지난 97년 11월과 98년 6월 `핵주먹' 타이슨과의 대결에서 잇따라 승리, 사실상 헤비급 최강의 주먹으로 공인받은 것에서 후한 점수를 얻고있다.
스피드와 테크닉에서 루이스를 압도할 것이라는 평가.
하지만 홀리필드는 신장과 리치에서 루이스에 크게 뒤져있어 이 부문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홀리필드의 신장과 리치는 각각 1m89와 1m92이고, 루이스의 신장과 리치는 각각 1@96과 2@10.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루이스는 기본기는 탄탄하지만 과감성이 부족하고 잽위주의 단조로운 공격패턴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양선수의 대전료는 경기당일 유료방송의 판매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홀리필드가 약 3천만달러, 루이스가 약 1천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선수 비교표
홀리필드（미국）＝구분＝루이스（영국）
36＝나이＝33
96㎏＝체중＝110㎏
1m89＝신장＝1m96
1m92＝리치＝2m10
107㎝＝가슴둘레＝110㎝
36승3패（25KO）＝프로전적＝34승1패（27KO）
84LA올림픽 라이트헤비급 동메달＝아마추어 주요경력＝88서울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