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비과세 적금에 가입하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1일 14시 59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올 때를 대비해 어느 정도 종자돈을 준비해 놓은 것이 재테크의 시작이다.
종자돈을 마련하는 가장 손쉬운 적금에 가입하는 것.
매월 얼마씩 저축을 해 만기에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는 은행의 적립식저축상품은 최저 6개월에서 최고 5년까지 기간이 정해져 있다.
최초 가입할 때 정한 만기일까지 전부 납입한 경우 약속한 이자를 주지만 중간에 해약을 하게 되면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돼 이자가 형편없이 작아진다.
따라서 종자돈 마련을 위해 적금에 가입할 때는 이자율의 높고 낮음보다 돈을 쓸 시기에 맞춰 저축기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적금이나 일반 저축의 경우 만기가 되어 찾아도 이자를 다 받는 것은 아니고 전체이자액의 24.2%는 세금으로 떼고 나머지만 받게 된다.
다만 세금우대 조건으로 가입했을 경우 세금을 11.2% 밖에 안떼 13%의 세금을 감면받게 되는 이익이 있다.
그렇다고 모든 상품을 다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금융기관, 저축기간, 상품종류에 따라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다르다.
그러면 이자에서 세금을 한 푼도 안떼는 완전 비과세상품은 없을까.
물론 있다.
현재 이런 비과세상품으로는 근로자우대저축 및 신탁, 장기주택마련저축, 개인연금신탁이 있는데 종자돈 마련에는 근로자우대저축 및 신탁이 적합하다.
비과세상품은 가입자격에 제한이 있으니 이를 확인해 가입이 가능한 사람은 우선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과세상품 역시 최저저축기간이 3년이상의 장기상품으로 종도해지시 이자가 적어질 뿐만 아니라 비과세헤택도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만기까지 저축하는 것이 좋다.
[이용술(국민은행 재테크상담실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