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니혼햄전 145km 위력투…첫 승
기사입력 1999년 03월 11일 00시 15분
이상훈은 10일 고마키시민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시범경기 5차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2실점으로 호투, 선발진입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다.
5대3으로 이긴 주니치는 시범경기 최근 3연패끝에 1승을 챙기며 2승3패를 기록했다.
이상훈은 1회초 톱타자 이데에게 좌중월 1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회부터 구위가 안정, 무난히 경기를 풀어갔다.
20타자를 상대로 72개의 공을 뿌렸는데 최고시속 145km에 육박하는 직구의 몸쪽 코너워크가 좋았고 포크볼과 서클체인지업은 떨어지는 각이 예리했다.
2,4회에는 하위타선을 상대로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구사하며 3타자씩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상훈은 지난달 28일 니혼햄과의 첫 선발 출전때(3이닝 4안타 1실점)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1회 홈런을 빼앗긴 뒤 1사 1,2루서 5번 프랭클린에게 2루 땅볼로 병살아웃을 유도했고 3회에도 1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병살 플레이로 막아냈다.
1번 중견수로 뛴 이종범은 2회 좌전안타에 이어 4회 좌중월 2루타로 2타석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5타수 2안타를 올렸다.
한편 선동열은 이상훈이 5이닝을 책임져준데다 쌀쌀한 날씨때문에 등판 연기를 요청, 시즌 첫 등판이 미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