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이자율 높은 우량기업 선택하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6시 10분
주식에 투자해 안정된 수익을 얻기란 쉽지 않다.
순식간에 몇억대의 거액을 버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 투자가들에게는 실패의 확률이 더 높은게 주식시장이다.
따라서 개인 투자가들이 주식투자의 묘미와 함께 안전한 재태크를 하려면 최악의 경우에도 최저수익이 보장되면서 주가가 오를 경우엔 고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전환사채에 투자하는게 좋다.
전환사채란 채권이면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채권이다.
이 사채의 매력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서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주가가 안오르면 그냥 채권으로 보유하면서 이자를 받으면 된다.
즉 전환사채는 채권과 주식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투자 상품인 셈이다.
이같은 전환사채 투자에 성공하는 요령은 이렇다.
첫째 전환가와 현재주가의 차익이 많은 전환사채를 골라야 한다.
전환사채는 통상 발행일로부터 3개월뒤에는 주식 전환이 가능한 만큼 청약에 참여할 경우엔 적어도 3개월뒤의 주가가 어떻게 변할지 판단해야 한다.
둘째 이자율이 높은 전환사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악의 경우엔 전환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채권으로만 보유해야 하는데 이때를 대비해서 높은 이자율을 주는 전환사채가 유리한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는 우량기업의 전환사채를 골라야 한다.
요즘 발행되는 전환사채는 무보증 전환사채이므로 채권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주식으로 전환하기도 전에 부도가 나버린다면 투자원금을 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환사채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을 반드시 살펴본뒤 우량이라는 확신이 설때만 투자를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신용등급은 AAA+부터 BBB-까지가 투자적격 등급이며 BB+이하는 투기등급이다.
[문순민(하나은행 프라이비트 지원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