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지금 남녘에 가면 매화 - 동백꽃 활짝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6시 10분
남녁으로 봄맞이 매화, 동백꽃 여행을 떠나보자.
국내 최대의 매화단지인 전남 광양시 홍쌍리 섬진마을과 백운산 자락에는 10여만그루의 매화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11일 현재 이곳의 매화 개화율은 30%정도. 이번 주말쯤 60∼70% 이상이 꽃을 피울 전망이어서 백운산 자락이 붉고 흰 꽃들로 장관을 이루게 된다.
특히 백운산 자락의 매화군락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섬진마을 75가구는 집집마다 매화나무가 있어 매화 관광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곳 5만여평에 매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청매실농원(0667-772-4066)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농원을 개방하고 매실주, 매실장아찌, 매실엑기스 등을 판매한다.
이달초 제주에서부터 만개하기 시작한 동백도 서서히 북상을 해 남부지방에서는 유명 동백단지에서는 붉은 동백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기 시작했다.
동백은 매년 2월말쯤 피기시작해 4월초까지 피고지기를 거듭하며 붉은 자태를 뽐낸다.
대표적인 동백 관광지는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된 전남 강진 백련사 동백. 이곳에는 약 3천평에 동백꽃 숲이 절 주변을 감싸고 있다.
여수 오동도에도 3만6천평규모의 섬안에 3천여 그루의 동백이 자생하고 있어 섬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이외 지난달 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전북 고창 선운사와 경남 통영,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수천그루의 동백 군락지가 있는 충남 서천 동백정의 동백꽃도 일품이다.
[송철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