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기력 - 미모 겸비 '다시시작되는 3김시대'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6시 10분
정치무대에서 사라진 이말이 최근 방송가에서 되살아 났다.
김희선(22,사진)_김현주(21)_김규리(20). 요즘 가장 잘가는 이른바 `신3김(新三金)'이다.
이들은 드라마 기획안이 나오면 연출자들과 작가들이 주인공으로 가장 먼저 캐스팅하려는 연기자들. 이 셋중에 하나라도 건지면 그 드라마는 `캐스팅이 일단 빵빵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MBC TV `해바라기' 이후 드라마활동을 잠시 쉬고 있는 김희선은 한마디로 `히트 제조기'. KBS 2TV `프로포즈', MBC TV `세상끝까지', SBS TV `미스터 Q', MBC TV `해바라기'까지 최근 `4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PD가 누구든, 방송사가 어디건 그녀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하나같이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SBS `청춘의 덫' 후속인 `하이힐'과 KBS 2TV의 `종이학' 후속인 `사랑을 찾아서' 등에서 열심히 `당기고' 있지만 확답을 준 곳은 아직 없다. 김희선은 얼마전 파리관광청의 명예대사로 위촉돼 오랜만에 `외유'를 즐기기도 했지만 방송국에선 애가 타고 있다.
3년전 VJ로 방송국 문턱을 넘은 김현주도 상종가. 각종 쇼프로의 MC와 드라마 출연 제의가 봇물터진듯 이어지고 있다.
김현주는 현재 출연중인 MBC TV의 `청춘'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MBC TV의 새 일일극, KBS 2TV의 미니시리즈 등에서도 하루가 멀다하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중.
고교 1학년때부터 각종 미니시리즈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이름이 알려진 김규리는 작년 영화 `여고괴담'후 완벽한 `빅스타'의 길로 들어섰다.
오는 13일 첫방송되는 MBC TV의 새 주말극 `장미와 콩나물'에 차승원의 상대역으로 6개월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게 되자 KBS SBS에서도 4∼5월 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섭외를 서두르고 있다.
만 22세 이내인 이들의 공통점은 `기본이 돼 있다'는 것. 6에서 3년 사이의 연기경험을 했고, 미모와 몸매가 동시에 따라준다.
개성과 끼로 똘똘 뭉친 신세대 `3김시대'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