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근씨] '우리시대 아줌마상' 사진전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6시 10분


아저씨 사진작가 오형근씨(36)의 눈에 비친 `아줌마'들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년간 아줌마 사진에 파묻혀온 오씨가 13일부터 4월 25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2층에서 `아줌마'전을 갖는다. 1m가까운 대형 흑백사진들을 내걸어 우리시대의 아줌마들의 정체성을 살펴본다.

`개인적 다큐멘터리'에 근거한 오씨의 사진은 주관적인 기법으로 제작됐다. 오씨는 "아줌마가 일상적으로는 존재하지만, 사회적으로는 부재한다. 나는 그들 속의 불안감과 정서적인 흔들림을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미국 브룩스인스티튜트에서 상업사진을 전공하고 오하이오대 예술대학원에서 순수사진과 영화를 공부했다. 27일 오후 2시 아트선재센터 소극장에서 포럼A 주최 공개비평이 열린다. (02)733－8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