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처치] 천사의 목소리에 더해진 성숙미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6시 10분
때묻지 않았으면서 완성된 목소리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최근 `피에 예수'로 주목받고 있는 샬럿 처치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흔히 어린이의 목소리를 `천사의 목소리'라고 부르지만 처치의 목소리는 거기에 성숙미를 더했다.
12세의 나이지만 당당히 `소프라노'라는 칭호를 이름 뒤에 붙인 처치는 87년 영국 웨일즈 지방의 카디프 출생.
3살때부터 유아 가수로 이름을 얻어온 처치는 지역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 소니뮤직 영국 지사장 폴 버거의 눈에 띄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됐다.
당시 부른 노래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레퀴엠'에서 발췌한 `피에 예수'.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출시된 앨범은 발매 3주만에 클래식 차트 1위와 팝 차트 3위를 동시에 기록하며 6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나는 그녀가 아직 성장중임을 확신하며 아울러 그녀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영국출신의 뮤지컬 스타 레슬리 개릿의 말이 절대 과대평가가 아님을 알수 있다.
데뷔앨범 `천사의 목소리'에는 `피에 예수' 외에도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영국 민요 `대니 보이' 등이 수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