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훈성적 - 임창용 김상진 김현욱 투수 'A'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4시 24분
송곳을 주머니에 숨길수는 없다.
연습경기가 컨디션 조절을 위한 워밍업의 성격이 짙더라도 스타들의 실력은 여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끝내고 10일 귀국한 삼성의 중심타선인 김기태 이승엽 스미스의 `전훈 성적표'는 이름에 걸맞게 A학점.
김기태는 6경기에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18타수 7안타（0.389）를 기록, 해태로 이적한 양준혁의 공백을 너끈히 메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승엽은 홈런 2개, 타점 12개로 이 부문 랭킹 1위에 올라 올시즌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고, 외국인 선수 스미스도 홈런 1개를 비롯 21타수 8안타（0.381）를 때려 4번타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위타선에선 김한수가 22타수 13안타（0.591）로 리딩히터를 차지했다.
마운드에서는 김상진 임창용 김현욱이 올시즌 `신（新）트로이카'를 이룰 것이 확실시된다.
각각 3경기에 출전한 선발 김상진과 마무리 임창용은 방어율 0을 기록했고, 김현욱은 4경기에 출전해 1실점해 이상적인 분업시스템을 보여줬다.
그러나 1번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빌리홀과 선발투수 조계현 박동희 노장진 등은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정식 기자]
